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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6년의 한 소설가에게

연분홍, 연초록 | 퍼플 | 1,800원 구매
0 0 2,410 2 0 0 2024-04-10
연분홍, 연초록의 첫 단편집입니다. - '에필로그' 중에서 (벚꽃, 종로학파) 부끄럽다. 책을 펴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. 그래도 계속한다. 부끄러워서 글을 쓰는 셈이다. 산문의 시대에 정작 산문을 제대로 쓰지 못한다는 일은 어불성설이다. 부지런해야겠다. 정독도서관에 활짝 핀 벚꽃들을 보면서 문득 예전이 그리웠다. 2024년 4월 6일 (토)

너와 나를 우리라 불러봤으면

단테, 종로학파 | 퍼플 | 3,000원 구매
1 0 220 3 0 0 2024-03-31
단테, 종로학파의 첫 시집입니다. ; 처연한 그리움과 초연한 무지개 사이 - 정독, 종로학파 무릇 비평은 마케팅의 도구로 오남용되지 않아야 하며, 또 다른 새로운 창작임을 늘 잊지 않아온 편이다. 이 글은 단테, 종로학파의 첫 시집 "너와 나를 우리라 불러봤으면"에 관한 제3의 시각을 전달하고자 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. 다가서는 기억들, 그 옆 언저리에서 지금 이렇게 어깨 처진 얼굴들은 또 왜 채워질 수 없는 그리움일까 고단하게 떠나는 자리에서 석양이 남겨둔 속삭임은 그 파리하게 떨고 있는 허공은 무엇으로 대답할 수 있을까 - '동지들 남긴 술잔엔' 중 단테, 종로학파의 시들을 전체적으로 관통하는 한 단어가 있다면, 그건 ..

83일 동안의 짤막한 여행

정독, 종로학파 | 퍼플 | 4,200원 구매
1 0 5,005 4 0 0 2024-03-31
정독, 종로학파의 첫 단평집입니다. ; 몇가지 단상 - 수국, 종로학파 글이 장황스럽고 복잡해지는 이유는 세상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온 편입니다. 이를 지극히 단순하고도 명료히 표현한다는 건 굉장한 오만이라고도 생각해왔습니다. 특히 헌신적인 사랑, 민주주의에의 열망, 진리를 향한 학문적 양심 등과 같은 말들은 평생을 공부한다 해도 과연 이를 정확히 표현해낼 수 있을까 하는 막연한 느낌마저 갖기도 합니다. 일생에 걸쳐 단 하나의 말을 정의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들도 많습니다. 철학자, 시인, 물리학자 등등이겠지요... 대개의 경우, 그런 부분들을 '장황스럽고 복잡하다'고 느끼게 된 연유는 듣는 사람의 사랑이 상대적으로 더 적기 때문이라고도 ..

시와 지성

'시와 지성' 동인 | 퍼플 | 2,300원 구매
1 0 5,490 4 0 0 2024-03-31
'시와 지성' 동인지 창간을 위한 준비호입니다. ; '시와 지성' 동인을 준비하며 (일부 인용) - 정독 "정작 우리들한테 필요한 건 "등단작가"라는 타이틀보다는 오히려 "독자들의 사랑"이었음에도 등단시인의 데뷔시집이 고작 1쇄, 그것도 요즘은 5백~1천 부에 불과한 수량조차 팔아내기도 힘든 이 벅찬 현실 앞에 저마다 크디큰 절망감만을 곱씹지는 않았을까도 생각해봅니다. 그렇다면, 차라리 이를 극복하려는 '대안적' 시도와 실험이 더 활발해져야 함은 아닐까 하는 고민들도 적지가 않았고요... 그런 차원에서의 고민들을 좀 함께 나누어보고 싶었습니다.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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